사랑은 내적 감정이 아니라, 정신의 방향성이다!
사랑은 내적 감정이 아니라, 정신의 방향성이다! “사랑은 방향성(une orientation)이지 영혼의 상태(un état d'âme)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를 무시하게 되면 불행이 처음 당도 하였을 때부터 절망(désespoir)에 빠지게 된다.” 시몬느 베이유, 《신의 사랑에 관한 자유로운 생각》, Paris, PUF, p. 104. ‘사랑은 방향성이지 영혼의 상태(내적인 상태)가 아니다’라는 말은 “사랑은 내적인 느낌이나 감정이 아니라, 진리(진실)과 선을 향한 정신의 방향성이다!”는 뜻이다. 이러한 시몬느 베이유의 생각은 고통이나 비극에 굴하지 않고 진리와 선을 지향했던 그녀 특유의 정신적 강직함을 잘 나타내어 주는 말이다. 모름지기 철학자라면 이 같은 정신적인 ‘지조’가 있어야 하..